분류 전체보기 63

그렇게 걷기 시작했다. [역행자가 시키는 대로]

무심코 걸었다. 행동을 해야한다고 해서 그래서 걸었다. 답답하거나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있다면, 무심코 걸어보라해서 걸었다. 완벽해야하고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래서 음악을 들어야할지 어떤 음악을 들어야할지 고민했다. 가사가 없는 클래식이 좋다고 들었는데 듣기 싫어서 유튜브 뮤직 랜덤 믹스로 틀었다. 에드시런의 Think'in loud?라는 노래가 나와서 좋았다. 곡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지금 그걸 찾으면 글을 마저 못쓸 것 같아 대강 저렇다고 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왜냐하면 저 곡을 미쳐 다 듣기전에 클래식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클래식이 생각하거나 명상하기 정말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어디선가 들은 클래식을 듣는게 좋다고해서 괜히 좋아보이는대로 들은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걷는게 중요한게 아..

순리자가 되고 싶었다[역행자가 시키는대로]

제목 그대로 나는 순리자가 되고 싶었다. 제대로 된 재정도 알지못할정도로 경제관념이 없었지만 어린마음에 우리 집은 잘 못사는 집인줄 알았다. 그래서 유행하던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나이키 에어맥스, 노스페이스 색깔 패딩 등 남들이 하는데 비싸고 좋아보이던 것들을 졸라본 적이 한번 없었다. 그러면 부모님이 칭찬해주셨고 자식이 속이 깊다고 남들에게 자랑하곤 하셨다. 그리곤 되려 기가 살고 발끈해서 친구들에게 의례 이렇게 말하곤했다. "그런 비싼 제품들은 필요도 없으며, 더 질 좋고 디자인도 적당히 괜찮은 제품들이 아울렛에 많다!" 이게 내 위안이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 누구보다 유행을 따라가고 싶었고, 남들과 어울리고 싶어했던게 학창시절의 나였다. 저것만 봐도 알겠지만 남들과는 생각이 조금 달랐던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