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셋 - 13가지의 실행 열쇠(2) [역행자가 시키는 대로]

오늘은 하루 종일 힐링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맛있는 것을 먹고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도 할 수 있어 심적으로도 한층 충만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해보자.

어제에 이어, 오늘은 실행 열쇠 그 9번째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실행 열쇠 9.
: 편견을 치워버려라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우리를 곤경에 빠트리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것이 아니라, 그럴 리 없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당신과 나도 그렇지 않은가? 자만의 늪에 빠져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거나, 더 나은 선택보다는 스스로가 옳으려고 더 애를 쓰지는 않는가.

실행에 있어, 개인적 편견을 고집한다면, 득 보다 실이 더 많다. 개인적 주관보다는 확실한 증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라. 당신과 나의 생각보다는 경제적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행동, 평가, 조정의 사이클을 거쳐야 한다.

사업이라는 것은 원래 고난의 길을 걷겠노라 확신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당신과 나의 제한적인 세계관으로 실제 세계를 가림으로써 사업의 길에 고난을 더할 수 있다.

명심하라. 당신이 지각하는 현실은 현실 그 자체가 아니다.

실행 열쇠 10.
: SEO 지옥행 열차에 올라타지 마라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마케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SEO를 잘 활용하여 하나의 검색어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로 등극한다면, 엄청난 트래픽이 기업가의 회사로 흘러들어 갈 것이고, 이후 매출 이익률은 커짐과 동시에 고객 유치 비용은 0으로 수렴할 것이다. 이는 생산가치주의를 흉내 낸다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SEO는 돈을 들이지 않고 더 많은 고객 명단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SEO를 지옥행 열차라고 소개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생산가치주의로 누리는 공짜 트래픽과 매출 이익률 성장과 검색엔진 최적화 덕에 누리는 공짜 트래픽과 매출 이익률 성장은 하늘과 바다처럼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둘 모두 이윤을 발생시키지만, 생산가치주의는 관리와 통제가 가능한 반면에 SEO는 그렇지 않다. 구글, 네이버 쇼핑, 쿠팡 등에선 매년 또는 일정 분기마다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하고 변경시킴으로써 시스템 조작을 방지한다. 그리고 이럴 때마다 변화하는 SEO에 적응하고 전략을 바꾸지 않은 기업은 생존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물론 SEO는 실행 계획 중 선택 사항이 될 수는 있지만, 이 자체가 실행 전략이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올리브로 마티니에 향을 더할 수 있지만, 올리브만으로는 마티니를 만들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SEO는 가치 증표와 비슷한 반응을 한다. 우리가 가치 증표를 얻기 위해서는 가치 증표 그 자체가 아니라, 가치 증표를 불러들이는 그 어떤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면, 가치 증표는 흘러들어온다. SEO도 동일하다. 좋은 검색엔진 결과를 불러오기 위해 가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한다면, 좋은 검색엔진 결과가 따라온다. 물론, SEO가 쉬운 가치 증표와 공짜 트래픽을 끌어들이는 역량이 우수하기는 하지만, 이 때문에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올리브로 맛없는 마티니의 맛을 감추려 하지 말고, 애초에 맛있는 마티니를 만들라.

실행 열쇠 11. 
: 유행에 휘말리지 말라
일시적 유행에 편승하여 지속성에 의문이 드는 사업을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기반이 모래성인데 어떻게 각본 탈출의 성을 만드는가.

물론, 일시적 유행에 편승하는 사업은 그 짧은 지속 시간만큼의 가치를 가지지만, 초보 사업가라면 도전해볼 가치는 있는 것이다.

실행 열쇠 12.
: 사업에 정치를 끌어들이지 말라
저자는 켈로그의 사례를 들어 이를 설명했다. 켈로그는 보수 성향의 거대 웹사이트에 자사의 광고를 싣지 않는다는 선언과 그 웹사이트의 독자들이 켈로그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했다. 그 결과가 어떠했을 것으로 기대되는가. 당연하게도 브라이트 바트는 켈로그 보이콧을 위해 격렬하게 캠페인을 진행했고, 켈로그의 2016년 하반기 실적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실행 열쇠 13.
: 누구나 커피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 깊이 새겨라. 당신과 나는 비평받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며, 굳이 시간을 소모해서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장에 우리의 창조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증오, 폄훼, 반대의 목소리를 마주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이는 정상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선택은 '그들의 비평이 정당하다면' 행동, 조정, 평가의 사이클을 통해 움직이면 되고, 정당하지 않다면 간단히 무시하면 된다.

비평을 두려워하거나 당신과 나의 노력에 타인이 무슨 말을 할지 걱정된다면, 당장 이 모든 것을 집어치우고 인터넷에서 이력서 양식을 다운 받아라.


이번 챕터에서는 실행의 마인드셋을 어떤 개념으로 적용해야 하고, 어떤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 정리해 볼 수 있었다. 13가지의 열쇠는 당신과 내가 실행을 머뭇거리고 실행 이후 두려워하거나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시장의 비평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미리 배울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알려줬다. 이를 통해 당신과 나는 동적 실행 모델과 동기부여 사이클을 멈춤 없이 돌릴 수 있는 윤활유를 얻을 수 있었으며, 드디어 구름이 바람에 따라 형태와 방향을 바꿀 준비가 된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실행의 마인드셋에 이어 각본 탈출의 4대 규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더 높은 범위의 마인드셋을 당신과 나의 삶에 적용한다면, 각본 탈출의 과정을 끊임없이 밟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나의 안 좋은 면을 되돌아볼 수 있는 상황을 마주친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더 나은 선택은 다를 수 있다. 나는 쉽게 자만하기 때문에, 타인에게도 내가 판단한 선택이 더 옳을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한다. 이는 편협한 사고로 내가 보는 세상이 실제 세상이라고 착각하는 것인데, 타인에게 상처주기 쉽고 내 주변에 사람들을 하나둘씩 잃어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을 내가 필요한 때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면, 그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 이것은 습관이다. 오늘도 자의식 과잉으로 이것을 관심의 표현이라는 헛소리를 하고 자의식 보호에 힘쓰는 꼴을 마주했다. 심지어, 내가 마주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타인이 나에게 알려줬기에 내가 인식할 수 있었다. 당시에도 스스로 자의식을 보호하는 꼴에 부끄럽고 화가 났지만, 그를 멈출 수 없고 제대로 인정할 수 없었던 자신에게 더 실망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내가 나를 마주할 수 있었던 사례를 제공한 당신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나만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이 아닌 당신을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더 크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거듭나야겠다. 무엇이든 거국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 사고의 폭과 깊이는 더 넓고 깊어질 수 있다. 자만하지 말고, 내가 보는 세상이 실제 세상이라는 편협한 사고를 가져다 버리자.